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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잠옷 바람 탈출했죠"…낙동강 제방 붕괴로 창녕서 369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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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면 주민 "태풍까지 온다니 언제 집으로 돌아갈지 막막"



(창녕=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낙동강 제방이 무너져서 마을에 물이 많이 찰 것 같습니다. 주민 여러분은 대피할 준비 하십시오"

매섭게 퍼붓던 폭우가 점차 잦아들던 9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창녕군 장천리 구학마을에서 이장의 다급한 외침이 시작됐다.

단잠을 자던 주민들이 소지품 하나 없이 잠옷 바람으로 집을 나섰을 때는 이미 발목까지 물이 들어찬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