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꺼지고 나무 쓰러지고…서울 곳곳 호우 피해

[뉴스리뷰]

[앵커]

서울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사장과 도로에서 땅 꺼짐이 발생해 긴급 보수작업이 이뤄졌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옆에 있는 인도와 도로가 움푹 파였습니다.

공사에 쓰이는 배관들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고, 초등학교 담벼락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공사 현장에서는 지반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지하철 공사 현장 맨홀 아래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 파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행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라 인명 피해나 차량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비로 인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구로구 개봉로의 한 2차선 도로에서는 가로 50㎝, 세로 50㎝ 구멍이 생겼습니다.

연이은 호우로 포장도로의 겉부분이 떨어져 나간 겁니다.

강서도로사업소는 "복구 조치는 완료했고 인명 피해 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나무들이 도로를 덮쳐 통행에 지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에 제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하는 상황.

중부지방의 경우 최대 50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는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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