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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동욱 앵커의 시선] 인사가 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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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민요에 나오는 이 네 이름은 사냥 매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매의 꽁지에 사냥꾼이 달아둔 이름표는 시치미라고 합니다. 주인 잃은 매를 잡으면 돌려달라는 뜻이지만 매가 탐난 사람은 시치미를 떼고 자기 이름을 달기도 했지요. 뻔한 일을 능청맞게 모른 체하거나, 못된 짓을 하고도 뻔뻔하게 행세한다는 말 '시치미를 떼다'가 거기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