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수마가 할퀴고 간 구례…군인도 소방대원도 복구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물에 잠긴 마을에서 이렇게 지붕 위에 올라가서 위태롭게 서 있던 황소들 보면서 안타까워한 분들 많으십니다. 하루는 물속에서, 또 하루는 지붕 위에서 버티다가 기중기까지 동원한 구조 작전 끝에 힘겹게 땅으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전남 구례군의 한 마을에서 이렇게 구조된 암소 한 마리가 오늘(11일) 새벽 송아지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주민들은 어미 소가 배 속에 있는 새끼를 지키려고 거센 빗줄기에도 끝까지 버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진 전남 구례에서는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자원봉사자에 군인들까지 나섰지만, 워낙 피해가 커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