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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벨라루스서 대선 불복 시위…서방국가들 "개표 조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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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벨라루스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6년째 집권 중인 현 대통령이 80%의 득표율로 6연임에 성공하자 이에 반기를 든 건데요. 야권 뿐 아니라 서방국가들까지 불법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섬광수류탄을 쏩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에 고통스러워합니다.

시위 참가자
"시위에 나와서 최루탄을 맞았지만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틀 전 대선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현 대통령이 80.2%를 득표한 걸로 나오자,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5년 임기인데, 1994년 집권한 루카셴코는 이번이 6연임째입니다.

당국은 30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대통령
"그들은 사람을 모아서 공공건물을 장악하려 했습니다."

최대 경쟁자였던 티하놉스카야 측은 루카셴코가 행정력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 / 후보
"우리는 (선거 결과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발표된 결과와 완전히 반대되는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등 서방국가들은 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벨라루스 대통령 선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후보 등록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선거 감시인단을 방해하는 등…."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루카셴코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홍혜영 기자(bigyi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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