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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신동욱 앵커의 시선] 지붕 위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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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40년 세월을 함께한 암소 누렁이의 고삐와 워낭을 풀어줍니다.

"좋은 데 가거라…"

3백만 관객을 울렸던 다큐영화 '워낭소리' 입니다. 할아버지에게 누렁이는 한 식구였습니다. 평생 논밭을 일궈준 누렁이에게 해롭다며 농약도 치지 않았지요.

할머니와 소가 고된 들일을 끝내고 서로 위로하는 풍경을, 시인은 한 폭 수묵화라고 했습니다.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끝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