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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산사태 예방 효과 큰 '사방댐'…예산 해마다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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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에 산사태로 지금까지 9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산에서 휩쓸려 내려온 흙과 돌덩이, 즉 '토석류'가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 지역에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 사방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방댐이 산사태를 예방하는 효과가 큰데도 그 예산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박찬범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10여 년 전 사방댐이 설치된 산사태 취약 지역 인근 마을입니다.

산에서 떠내려온 돌과 흙이 모두 댐에 막혀 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나무와 사람 몸보다 큰 바위 덩어리가 떠내려왔는데요, 이처럼 막대한 양의 토사가 사방댐에 막혀 떠내려오는 속도가 줄어들면서 마을의 민가를 덮치지 않았습니다.

휩쓸려 내려온 토사량만 15t, 트럭 300대 분에 이릅니다.

[이동규/마을 주민 : 천둥 치는 소리가 났어요. 그 정도로 여기 뒤에 보시다시피 초토화가 된 거예요. 그나마 저 위에서 사방댐이 큰 역할을 했죠.]

사방댐은 이번 기록적 장마 기간 발생한 산사태에 큰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우충식/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연구원 : 사방댐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은 사실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붕괴로부터 흘러나오는 큰 돌이나 나무, 흙을 마을 쪽으로 흘러가지 않게끔 막아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