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리가 끊겨 고립됐던 강원도의 산골마을에는 군 장병이 투입돼 임시 교량을 설치했고, 섬진강변 마을에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종일 진흙을 퍼내고 쓰레기를 치우고 마을 구석구석을 쓸고 닦았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엄청나서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은 막막합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인제의 마을 앞 다리가 거센 물살에 주저앉습니다. 군 장병들이 주저앉은 다리 위에서 임시 교량을 설치합니다.
작업 4시간 만에 최대 24톤까지 버틸 수 있는 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김대현 / 3공병여단 교량대대장
"평소 전투태세 일환으로 교량구축 교육훈련을 지속 실시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교량을 구출할 수…."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1주일째 고립생활을 햇던 주민들은 숨통이 트였습니다.
박상형/ 강원 인제군
"소 먹이도 떨어지고, 농산물도 나가야 되고….이렇게 빨리 수리하는 것도 생각 못 했고, 너무 고맙죠."
물에 잠겼던 섬진강변 마을에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종일 쓰레기를 치우고 쓸고 닦았지만 할 일은 산더미처럼 남았습니다.
배인숙 / 전남 구례군
"식당 장사를 못해서 손해고, 안에는 전기, 패널 같은 거 다 고장나서 엄두가 안나요."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줌민들과 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들은 예상보다 더 큰 피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승헌 / 자원봉사자
"물건을 다 빼야되니까 냄새가 나고 악취가 나고 진짜 이거는 전쟁보다 더 한 경우인 것 같고"
하루 종일 흘린 굵은 땀방울로 수해지역이 조금씩 제모습을 찾고 있지만 물에 잠기기 전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아직 멀어 보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오선열 기자(sun0184@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다리가 끊겨 고립됐던 강원도의 산골마을에는 군 장병이 투입돼 임시 교량을 설치했고, 섬진강변 마을에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종일 진흙을 퍼내고 쓰레기를 치우고 마을 구석구석을 쓸고 닦았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엄청나서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은 막막합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인제의 마을 앞 다리가 거센 물살에 주저앉습니다. 군 장병들이 주저앉은 다리 위에서 임시 교량을 설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