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앞둔 금요일인 내일(14일), 병원 갈 일 있는 분들은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정부 정책에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가 내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응급실이라든지 중환자실, 분만실은 평소처럼 운영되지만 동네 의원은 4곳 가운데 1곳 정도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의원에 내일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의사협회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내일 휴진하기로 한 동네 의원은 25%, 전국 8천300여 곳에 이릅니다.
2014년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에는 동네 의원 의사들뿐 아니라, 지난 7일 집단 휴진했던 대학병원 전공의들과 일부 전임의들도 참여합니다.
그러나 7일과는 달리 분만과 응급, 투석, 또 입원 환자와 중환자를 담당하는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됐습니다.
주요 대학병원은 급하지 않은 수술과 입원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김대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사 표명을 할 수 있는 수단이 한정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수단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나 국민들께 최대한 폐가 안 가는 범위에서 필수 의료 기능을 유지하면서…]
의료계 석학, 원로들의 모임인 의학한림원은 정부가 장기 계획 없이 의료제도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문제라며 답을 정해놓지 말고 의료계와 대화하라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에 대비하면서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병원 문을 강제로라도 열겠다는 방침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에는 해당 지역 보건소가 (병원에)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도록 조치하였으며…]
정부는 내일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목록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각 시도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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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를 앞둔 금요일인 내일(14일), 병원 갈 일 있는 분들은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정부 정책에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가 내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응급실이라든지 중환자실, 분만실은 평소처럼 운영되지만 동네 의원은 4곳 가운데 1곳 정도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