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학생들이 물에 잠긴 잠수교를 건너옵니다.
종아리 높이까지 오른 수위에 걷는 것도 힘겹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이기도 합니다.
나갈 곳을 찾지 못했는지 물이 얕은 교각 쪽으로 다가가 한참 휴대폰을 들여다봅니다.
침수된 잠수교에 발이 묶인 학생들을 제일 먼저 찾은 건 서초구청 관제센터입니다.
3천여 개가 넘는 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발견한 겁니다.
[남명훈/서초구청 주무관 : 뭔가 계속 움직이는 게 보였고요. 점점 가까이 올수록 사람이란 걸 알았고. 쭉 오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이쪽에 왔을 때는 많이 위험해 보이니까…]
당시 잠수교는 계속되던 폭우로 사흘째 출입이 통제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전날 밤 수위가 8m를 넘겼고, 미처 빠지지 못한 물로 다음 날까지 진입로가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남명훈/서초구청 주무관 : 지하로 내려가면 잠수교로 가는 곳이에요. 물이 여기까지 좀 차서 경찰관들도 난간을 넘어서 이리로 가시더라고요.]
학생들은 모두 용산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강남으로 넘어가려다 길을 잃고 잠수교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다솜 기자 , 전건구,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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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학생들이 물에 잠긴 잠수교를 건너옵니다.
종아리 높이까지 오른 수위에 걷는 것도 힘겹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이기도 합니다.
나갈 곳을 찾지 못했는지 물이 얕은 교각 쪽으로 다가가 한참 휴대폰을 들여다봅니다.
침수된 잠수교에 발이 묶인 학생들을 제일 먼저 찾은 건 서초구청 관제센터입니다.
3천여 개가 넘는 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발견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