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국내 발생이 85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3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18명을 제외한 85명이 국내 발생 환자입니다.

서울 31명, 경기 38명, 인천 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72명이 나왔습니다.

국내 발생 85명은 지난 3월 31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어제 하루 10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 이어 동대문시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통일상가에서 일하는 상인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상가는 일시 폐쇄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통일상가를 방문했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오전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장관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같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아닌, 소규모 교회, 시장,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데 따른 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준하는 방역 대응 조치를 신속하게 검토해 주셔야 할 것 같고.]

교회 여러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고양, 김포, 용인시는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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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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