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산 농민에게 냄새는 이웃 주민의 민원을 유발하는 등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애를 써서 줄이기는 해도 냄새를 없앨 수는 없는데요, 전남농업기술원이 축산 냄새를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미생물을 개발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돼지 3천여 마리를 기르는 농장입니다.
대를 이어 친환경 축산을 추구하고 있지만, 분뇨 등에서 나오는 냄새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최찬양 / 2대째 양돈 농민 : 축산 농가에서는 냄새가 다 고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 많은 것을 다양하게 도전해 보고 접목을 해 보지만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남지역의 축산 냄새 민원은 천70여 건, 이런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축사에서 나오는 냄새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미생물 3가지가 개발됐습니다.
한우 개량으로 주민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진 연구소에서 5년의 연구 끝에 일궈낸 성과입니다.
[구민정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농업연구사 : 처음에 저희가 전남지역 잘 썩어서 익은 퇴비와 발효가 잘된 홍어 등 도내 전통 식품 등에서 미생물들을 점검했습니다. 그래서 냄새 저감에 뛰어난 미생물 균주 3종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고초균과 슈도모나스, 광합성균은 실증 시험한 결과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를 4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개발된 3가지 미생물은 전남지역 19개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배양돼 농민이 손쉽게 쓸 수 있도록 공급되고 있습니다.
오리 분뇨 냄새를 줄이는 미생물을 비롯한 신기술은 모두 8개 민간 회사에 이전되기도 했습니다.
[전도현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 : 국민과 함께 같이 가는 축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을 더욱 깨끗이 해서 국민이 냄새로 인해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우리 연구기관에서 해야 할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축산 냄새를 줄이는 중요한 길 가운데 한 가지는 소와 돼지 등이 먹은 사료를 잘 소화하도록 하는 것,
전남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사료에 넣어 먹이는 미생물 두 가지도 개발하는 등 농가와 도민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정착에 힘쓸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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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산 농민에게 냄새는 이웃 주민의 민원을 유발하는 등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애를 써서 줄이기는 해도 냄새를 없앨 수는 없는데요, 전남농업기술원이 축산 냄새를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미생물을 개발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돼지 3천여 마리를 기르는 농장입니다.
대를 이어 친환경 축산을 추구하고 있지만, 분뇨 등에서 나오는 냄새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