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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집단감염 양평 서종면 '발칵'…"걱정에 뜬눈으로 밤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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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선별진료소엔 검사 받으러온 주민들 긴 줄…집에서 비닐장갑 챙겨오기도

"잔치 참석자 접촉한 사람이 한 둘이겠나…제대로 파악이나 할수 있을지"

(양평=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마스크 쓰셔야죠. 왜 안 쓰세요. 여기선 조심해 주셔야 해요!"



15일 오후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한 마을에서 주민이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성인 3명을 보고 한 마디 내뱉었다.

타지역에서 왔다는 이들은 "죄송하다"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전날 밤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마을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가운데 29명이 명달리숲속학교에서 이달 9일 '복달임'(보양식 먹는 일) 행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주민이 후원해 어르신들을 대접하기로 했고, 폐교를 개조해 마을주민들이 체험행사장으로 운영하는 숲속학교를 행사장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