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르포] 욱일기 나부낀 야스쿠니…'독도는 일본땅' 셔츠 입고 참배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참배객 "A급 전범 명예 회복됐다…총리가 매년 참배해야" 주장

36도까지 치솟은 폭염 속에 참배행렬 200m 이어져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명예가 회복돼 이제 전범이 아닙니다."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하러 가는 중이라고 밝힌 성(姓)이 '쓰지'인 39세 남성에게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A급 전범 14명이 이 신사에 합사된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이렇게 반응했다.

그는 일본 중의원이 1953년 8월 가결한 '전쟁범죄에 의한 수형자의 사면에 관한 결의' 등 일련의 조치를 염두 두고 이런 주장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한국이나 중국 등이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항의하는 것이 "내정 간섭"이라고 단언해 한없는 역사 인식의 차이를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