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오는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확대하는 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의 처리 능력 한계로 배달 지연 사태에 따라 상당수 표가 무효 처리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 우편투표가 실제 투표 과정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 연방우체국이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 용지가 제때 도착하는 것으로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 서한을 46개 주와 워싱턴DC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우편 투표의 약 0.25%는 개표장에 너무 늦게 도착해 결국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뉴욕타임스는 미국 42개 주에서 유권자의 76%인 약 1억5천800만 명이 우편투표가 가능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우체국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비용 절감 조치와 코로나19에 따른 물량 폭주로 배달에 큰 차질을 빚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5차 추경예산에 우체국에 대한 지원예산 250억 달러를 넣어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흑인층 등의 투표참여를 우려해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우편투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래서 우리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날짜 변경을 원한다고요? 아닙니다. 하지만 조작된 선거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번 선거는 역사상 가장 부정선거가 될 것입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에 민주당 측은 연일 강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경기 부양안에서 양보를 한다면 우체국에 예산 지원에 동의하겠다고 조건을 다는 등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민주당이 양보할 경우 250억 달러 규모의 우체국 지원예산을 수용할 생각입니까?) 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준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것은 내가 아닌 국민이 원하는 것입니다.]
서로 양보하기 힘든 조건을 내걸면서 미국 대선 우편투표에서 무효표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오는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확대하는 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의 처리 능력 한계로 배달 지연 사태에 따라 상당수 표가 무효 처리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 우편투표가 실제 투표 과정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 연방우체국이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 용지가 제때 도착하는 것으로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 서한을 46개 주와 워싱턴DC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