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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여보, 호흡기 없이 편하게 날아가"...13년 투병 끝에 남겨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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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천오백여 명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발 벗고 알렸던 피해자 박영숙 씨도 13년에 가까운 투병 끝에 며칠 전 하늘로 떠났습니다.

여전히 멀고 먼 진상규명의 길, 남겨진 사람들에게 그녀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박기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 박영숙 씨의 남편 김태종 씨는 13년 전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집니다.

평소 천식을 앓던 아내를 위해 사다 준 가습기 살균제가 아내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