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고소 여성 경찰 조사…신변보호도 요청

[앵커]

가수 김건모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증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건모 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가수 김건모 씨를 고소한 여성 A 씨를 조사했습니다.

2016년 서울 강남의 모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A씨는 당시 김건모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9일 김 씨를 고소했습니다.

변호인 입회 하에 경찰 조사를 받은 A 씨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며 김씨를 처벌해 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 "피해자 조사할 때는 피해자가 나와서 직접 진술할 거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증거라든지 그런 거는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A 씨는 불안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증거 검토를 마치는 대로 김건모 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지난 13일 A 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한 사건도 함께 수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건모 씨는 A 씨의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고은석 / 변호사> "아마 김건모 씨가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상세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씨의 결혼 소식과 함께 불거진 성폭행 의혹.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내려질 결론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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