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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순직'에 10년 걸렸다…20살 의경 죽음 내몬 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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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인천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20살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재조사 결과 가혹행위가 있던 것이 확인되면서 순직 결정이 내려졌는데요, 10년 넘게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기다려왔던 유족들에게도 이 소식이 전달됐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3월 인천 남동경찰서 방범순찰대에 배치된 의무경찰 A 이경은 부대 배치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족은 부대 내 가혹행위를 의심했지만, 경찰 자체 조사는 물론 이후 국가 상대 소송에서도 이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유족 요청으로 시작된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 조사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A 이경이 부대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