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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최저가 믿었는데 엉뚱한 제품"…쿠팡의 이상한 약관

등록일 2020.09.18 재생수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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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오픈 마켓 쿠팡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데요. 손님을 많이 끌기 위해 제일 싼 제품을 대표로 노출시키는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판매자들의 저작권까지 무시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엉뚱한 제품, 질 낮은 제품을 구매하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쿠팡에서 이 코트를 산 소비자는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른 판매자보다 반 이상 저렴한 가격만 믿고 샀다가 품질이 엉망인 코트가 배달된 겁니다. 비슷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쿠팡 이용자 : (다른 판매자 상품에) '모자 잘 받았습니다'라고 후기가 써져 있는 거예요. (가장 저렴한 상품을 샀는데) 말도 안 되는 한국말이 적어져 있는 게. 보는 순간 박음질의 허접함을 알 수 있고.] 쿠팡은 값을 가장 싸게 제시한 판매자를 위너, 즉 승리자로 선정하는데 위너의 제품만 소비자에게 바로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위너가 최초 판매자가 올린 대표 이미지와 이전 판매자들이 공들여 관리한 고객 문의와 후기 등을 모두 가져간단 겁니다. 모델과 자비를 들여 초상권 계약서까지 썼는데도 아무 권리없는 위너에게 대표 이미지를 뺏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쿠팡 판매자 A : 쿠팡에서 다른 판매자가 판매할 수 있도록 (대표 이미지를) 그냥 준다는 거죠. 다른 이미지를 넣어도 이 이미지로 나와요. 초상권 침해가 되는 거잖아요, 명백히.] 소비자 혼란도 큽니다. [김 모 씨/쿠팡 이용자 : 노트북 거치대를 사려고 찾아보고 있었는데 (대표) 사진에 나온 상품이랑 상세 정보에 나온 상품이 아예 다른 거였어요.] 쿠팡 약관은 판매자가 제공한 제품 소개와 사진 등을 쿠팡은 물론 다른 판매자들까지 쓸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쿠팡 내 판매를 중단해도 한 번 제공한 콘텐츠는 쿠팡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제품 판매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판매자가 져야 합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약관법,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위반된다고 지적합니다....

SBS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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