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의 한 백인 경찰관이 무릎을 꿇은 채 체포에 저항하지 않은 흑인 남성을 향해 경찰견 공격을 명령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흑인 남성 제프리 라이언스(36) 집에서 가정 폭력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솔트레이크 경찰서 소속 니컬러스 피어스(39) 경관은 경찰견을 끌고 동료 경관들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는데요.

피어스는 라이언스를 집 뒤뜰에서 발견하자마자 "땅에 엎드려라, 안 그러면 경찰견에게 물릴 것"이라고 소리쳤고, 그 말에 라이언스는 두 손을 들고 순순히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피어스는 경찰견에게 "물어! 물어!"라고 수차례 공격을 명령해 경찰견은 약 1분간 라이언스의 왼쪽 다리를 물었습니다.

라이언스는 왼쪽 다리 두 군데에 10㎝ 이상 피부가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었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검찰은 당시 피어스의 보디 카메라 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라이언스는 경찰 체포에 저항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며 피어스가 규정을 넘어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최수연>

<영상: 로이터, 솔트레이크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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