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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최근 초등학생 형제가 부모 없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 "사회와 국가가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양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에서 "두 형제 어머니의 책임은 철저히 따져봐야 하지만 그렇다고 공동체와 국가가 면책되진 않는다"며 "두 아이를 키운 엄마, 국회의원, 여당 지도부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배고픔을 견뎌야 했던 아이들의 삶의 무게가 마음을 아프게 짓누른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고 1분 가까이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두 아이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며 "국무위원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문제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송구하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학교, 공무원, 경찰이 힘을 모아 취약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실태를 시급히 파악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이를 위한 계획과 재원을 담당하고 국회의원은 자기 지역구의 아이들을 챙기자"며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낙연 대표도 이날 "돌봄 사각지대의 취약계층 아동 현황을 세밀히 파악하고 긴급돌봄 내실화에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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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흔적 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 외벽이 9월 17일 검게 그을려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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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에서 "두 형제 어머니의 책임은 철저히 따져봐야 하지만 그렇다고 공동체와 국가가 면책되진 않는다"며 "두 아이를 키운 엄마, 국회의원, 여당 지도부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