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단지 중, 전세물량이 아예 없는 곳이 64군데나 됐습니다. 임대차법 시행 전보다는 8배 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전세값은 더 뛸 것이고, 결국 또 코너에 몰리는건 세입자가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5500세대 중 전세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현재 물건이 하나도 없어요. 월세만 현재 나와있고. 임대차 3법 때문에 그래요. 재건축을 앞두고 관리처분 들어가기 전에 입주를 해야 되잖아요. 전세가 없게끔 만들었어요."
동대문구의 이 아파트도 1500세대가 넘지만 전세 매물이 없긴 마찬가집니다.
1000세대가 넘는 수도권 단지에서 이렇게 전세매물이 실종된 단지는 무려 64곳입니다.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 단 8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배나 늘어난 겁니다.
서울 아파트 단지 중 전세 매물이 5개 이하인 곳도 122곳이나 됩니다.
이처럼 전세 매물이 귀하다보니 부르는게 값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4주 연속으로 올라, 1년이 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선 5.9%나 상승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전월세 상한제라든가 계약갱신청구권 같은 것들을 충분한 검토 없이 그리고 전역에다가 다 지정하는 바람에 물량이 굉장히 줄어들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셋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세입자들의 집 찾기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권은영 기자(prime84@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전세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단지 중, 전세물량이 아예 없는 곳이 64군데나 됐습니다. 임대차법 시행 전보다는 8배 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전세값은 더 뛸 것이고, 결국 또 코너에 몰리는건 세입자가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5500세대 중 전세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현재 물건이 하나도 없어요. 월세만 현재 나와있고. 임대차 3법 때문에 그래요. 재건축을 앞두고 관리처분 들어가기 전에 입주를 해야 되잖아요. 전세가 없게끔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