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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낙과'에 물 먹어 터지는 '열과'까지…과수농가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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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해도 늘어

<앵커>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잘 익은 열매가 다 떨어져서 농가에 피해가 컸는데, 이것도 모자라 이제는 열매가 물을 먹어 갈라지는 피해도 생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병충해까지 늘어서 추석을 앞두고 과수농가 속이 타들어 가는 상황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보은의 한 대추농장입니다.

겉이 갈라지고 터져 상품성을 잃은 대추가 여기저기 달려있습니다.

수분 함량이 많아서 생긴 '열과' 피해입니다.

[서병일/대추재배 농민 :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거의 폐기처분해야 하는 농가에 상당한 피해가 되고 있습니다.]

꽃이 필 무렵 잦은 비로 수정이 안 돼 열매가 예년의 70%밖에 안 달렸는데, 그나마 열린 것들도 갈라지고 쪼개지는 것입니다.


추석 대표 과일인 배와 사과도 비슷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