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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단독] 우유 배달원 신고로 발견...코로나19 속 60대 고독사

등록일 2020.09.19 재생수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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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초 생활 수급을 받으며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지 1주일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우유가 쌓여있는 걸 이상하게 여긴 배달원 신고로 발견된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늘어난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지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가양동에 있는 임대아파트. 대문 앞에 며칠째 치우지 않은 신문지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금요일 새벽 6시쯤. 이곳에 혼자 살던 6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주일째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직감하고 처음 알린 건 일주일에 세 번씩 우유를 넣던 배달원이었습니다. [이성남 / 최초 신고자 : 하루에 2개씩 들어가요. 월, 수, 금. 그런데 6개가 그대로 있는 거예요. 이거를 일주일 동안 안 꺼내 간 이유는 제가 볼 때 분명 뭐가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가족도 거의 연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평소 거동이 불편하고 당뇨와 고혈압 등을 앓고 있었던 A 씨가 갑자기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연락이 안 되니까 문 열고 들어가서 확인해보니까 사망해계셨던 거죠. 변사 사건 처리 접수해서 수사하고 있어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A 씨는 평소 근처 복지관에서 나눠주던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받아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복지관이나 주민센터에서는 A 씨가 숨진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복지관 측은 오지 않는 A 씨에게 전화했지만, 전화기가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추석까지 다가오면서 업무량이 많아져 직접 찾아가진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도 그동안 한 달에 한두 차례 연락해 건강을 확인하긴 했지만, 역시 자세한 상황은 알지 못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 담당자가 매일 연락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지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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