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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가뜩이나 힘든데…코로나 생활고 노린 '연이자 3만%'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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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단속에 두 달여 간 불법 사금융업자 861명 무더기 검거

금융위 "유튜브로 피해 예방·법률 구제 안내받으세요"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1. A씨 일당은 '무직자 대출', '신용불량자 대출'을 내세워 당장 돈이 급한 사람을 끌어모았다. 27만원을 빌려주면서 다음날 50만원으로 갚으라는 식의 터무니 없는 조건을 걸었다. 연 이자율로 환산하면 3만1천% 수준이다. 대부업 등록도 하지 않은 이들이 이렇게 빌려준 돈은 약 35억원, 피해자는 3천610명에 달했다.

#2.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던 중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바꿔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에게 접근한 사람은 불법 사금융업자였고 B씨는 그 말에 속아 저금리 대체상환은커녕 영업용 차량마저 잃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