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중국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2일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두 번째 순서로 나선 화상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창설 7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거대한 글로벌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 발생 초기에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면서도 해외 항공편을 허용해 세계를 감염시켰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WHO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 선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후 그들은 무증상 사람들은 질병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며 "유엔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공격적인 동원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백신을 보급할 것이며, 바이러스를 격퇴할 것이며, 대유행을 끝낼 것이며, 유례없는 번영·협력·평화의 새 시대로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엔에 대해 "효율적인 조직이 되려면 세계의 진짜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여기엔 테러리즘, 여성 억압, 강제 노동, 마약 밀매, 인신매매와 성매매, 종교적 박해, 종교적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 청소가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4번째로, 이번에는 처음으로 북한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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