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익추구의 전형"이라고 총공세를 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해충돌과 관련한 '전수조사'를 하자고 맞섰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해명에 대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공개경쟁입찰이라 특혜나 압력으로 수주를 받을 수 없다고 한 박 의원 주장에 대해, "반만 맞는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 가족회사가 지난 10년간 LH로부터 수의계약과 제한경쟁 입찰로 따낸 공사만 5건, 금액으로는 473억 원.
LH에서 따낸 공사 693억 원의 68%에 해당하는데, 박의원의 말처럼 공개경쟁이 아니라 수의계약에 가까웠다는 겁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기술 공법을 사용해라라고 지정하면 그것은 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조치일지는 모르지만 수의계약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는거죠. 합법적인 특혜라고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진 의원은 박 의원 가족 회사의 과거 입찰 담합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2008년 2월 서울시 구의 및 자양 취수장 이전공사 입찰 담합이 바로 그 예입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매우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담합 관행이라고…"
이런 박 의원이 입찰 담합 회사들을 삼진 아웃시키는 법안에 강력히 반대한 건 사익 추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내 회의에서도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박덕흠 의원이 과거 '김용균법' 제정 당시 입법을 방해했다며 환노위 활동도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노동자들의 삶을 조금 더 보장하기 위해서 환노위에서 법안을 개정할 때 박덕흠 의원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쓴 게 아니라 오얏을 모조리 훔친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까지 거듭 촉구했습니다.
긴급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국민의힘은 외부인사를 당의 윤리관으로 임명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 사례는 민주당에도 많다"며, 국회 차원의 "전수조사를 하자"고 맞섰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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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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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익추구의 전형"이라고 총공세를 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해충돌과 관련한 '전수조사'를 하자고 맞섰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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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해명에 대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반박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