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현실화할 것이라곤 생각 안해…대화 교착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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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2020.9.23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오늘 메시지를 냈다고 해서 당장 현실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인내심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이 '종전선언의 실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 지도자의 연설은 의지와 신념의 표현"이라며 "이런 취지에서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는 종전선언을 통해 항구적 평화의 길로 들어서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공고한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며, 이는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이나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 등을 통해 합의한 내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는 (남북 및 북미) 대화는 중단되고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이런 교착을 뚫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시계의 분침, 초침이라도 움직이게 하려고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와 별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실마리를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 종전선언 제안이 유엔총회 연설문에 포함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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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오늘 메시지를 냈다고 해서 당장 현실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인내심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이 '종전선언의 실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