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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완전정복] 박덕흠 "매출 줄었다?" 사실 여부 집중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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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러면 여기서 이 건을 취재한 최경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최 기자, 우선 박 의원 측 해명하고요, 민주당 측 반응 좀 정리해볼까요?

◀ 기자 ▶

박덕흠 의원의 그제 기자회견내용과 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어제 반박 회견 내용을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박 의원은 공개 경쟁 입찰이라 특혜나 압력으로 수주를 받을 수 없었다, 특혜가 있었다면 대한민국 입찰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주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고 국회의원이 되기를 전보다 오히려 가족회사의 매출액이 더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사실상의 수의 계약인 제안 경쟁 입찰의 규모가 더 컸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토부 산하 기관인 LH의 경우만 해도 박 의원 가족 회사가 지난 10년 동안 LH에서 수주한 공사만 693억 원 규모인데 이 가운데 68%에 이르는 473억 원이 제한 경쟁 입찰로 수주한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진 의원은 또 박 의원 가족 회사가 지난 2008년에 서울시의 한 취수장 이전 공사의 입찰 담합을 주장해서 과징금 59억여 원이 부과됐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 박 의원이 입찰 강화 의사를 삼진아웃으로 강력히 반대했다는 게 이해 충돌 소지가 없다고 할 수 있냐는 겁니다. 한편 박 의원은 만약 서울시가 특혜 수주를 줬다면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던 진 의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진 의원은 재임 시기가 다르고 정무부시장은 건설 공사 관련 업무도 맡지 않는다며 물귀신 작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