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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쇼생크 탈출' 현실로?…죄수들 땅굴 파서 탈옥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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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1년 걸쳐 30~50m 땅굴 파

교도소 구조 잘 알면 땅굴에서 하수도로 연결…관리 허점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김형우 특파원 = 최근 며칠 사이에 세계 곳곳에서 죄수들이 교도소 땅 밑을 파고 탈옥에 잇따라 성공해 영화 '쇼생크 탈출'을 떠오르게 한다.

24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공화국의 한 교도소에서 살인과 마약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이던 6명의 죄수가 50m가 넘는 땅굴을 통해 집단으로 탈옥했다.

교정 당국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정기검사에서 뒤늦게 땅굴의 정체를 파악한 후 6명이 탈옥했음을 알아차렸다.

땅굴의 길이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도소 안에서 울타리를 넘어갔다는 점에서 50m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됐다. 거대한 땅굴을 무슨 장비로 팠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땅굴의 규모로 봤을 때 탈옥한 수감자들이 적어도 1년 이상 굴을 파는 데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