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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선대와는 다른 '김정은 스타일'…잘못 인정하고 사과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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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솔직함 반영되는 듯…수령 무오류 부정하며 치부 공개 주저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 실종 민간인 사살 사건 보도 이후 하루 만에 전격 사과하며 특유의 '쿨'한 통치 스타일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25일 전통문을 통해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대남부서인 당 통일전선부 명의이지만 '김정은'의 이름을 못 박음으로써 사실상 북한 최고지도자의 공식 사과로,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