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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등산곶 피격'에도 연평도 수색…軍 "기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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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이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의 피격 첩보를 전하지 않으면서 사흘 간 해경 수색이 헛돌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군은 "기밀 전파의 경우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는 입장이지만 "국민보다 조직 논리가 우선"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무궁화10호 항해사 47살 이 모 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1일 오전.

해경은 즉각 실종 지점인 소연평도 남쪽으로 경비함정과 헬기를 투입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해역부터 찾아나간다'는 수색 원칙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이씨는 현장에서 약 38km 떨어진 북한 등산곶 앞에서 피격됐습니다.

해경은 이 사실을 이틀 뒤, 국방부 발표를 전한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