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이 '정쟁의 도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책임한 세력'이란 표현도 쓰면서 의혹을 제기한 쪽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국회에서 한 발언이 '거짓'이란 논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거듭 송구한 마음"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의혹을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검증이나 확인 없이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이라고 썼습니다.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하고, "합당한 사과가 없으면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글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완수하겠다는 내용으로 끝납니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뒤 추 장관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건 두번째입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최근 일고 있는 '거짓말 논란'엔 침묵했습니다.
논란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추 장관이 지원장교의 전화번호를 보좌관에게 전달했는데, 이게 국회에서 한 발언과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지난 14일 대정부질문) :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를 명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추 장관의 글이 알려진 뒤, 당시 당직사병이었던 A씨 측은 "추 장관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또 "진실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며 '일방적 주장'이라는 추 장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영 기자 , 김준택, 공영수,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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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이 '정쟁의 도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책임한 세력'이란 표현도 쓰면서 의혹을 제기한 쪽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국회에서 한 발언이 '거짓'이란 논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거듭 송구한 마음"이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