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 정부들어 악화돼 온 고용지표가 코로나 여파로 더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40만 명 가까이나 줄었는데, 그 여파로 실업률이 2000년대 들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한달 새 더 팍팍해진 고용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 사무실 안이 텅 비었습니다. 문 앞엔 우편물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직원들도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고객의 사정에 의해 당분간 착신이 정지되어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만 2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가 많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고용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6%. 2000년 이후 9월 수치로는 가장 높습니다.
실업자도 두 달 만에 다시 100만 명에 올라섰고, '쉬었음' 인구도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241만 3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번 주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만큼 이제 경기와 고용개선 추동력을 확 높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소비쿠폰의 재발행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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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들어 악화돼 온 고용지표가 코로나 여파로 더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40만 명 가까이나 줄었는데, 그 여파로 실업률이 2000년대 들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한달 새 더 팍팍해진 고용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 사무실 안이 텅 비었습니다. 문 앞엔 우편물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직원들도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