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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20회 : 유기견들에게 새 삶을~ 진짜 가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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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20회 : 유기견들에게 새 삶을~ 진짜 가족을 찾아서

경기도 포천에는 특별한 애견카페가 있다.

키우는 강아지가 뛰어놀 공간을 주기 위해, 혹은 강아지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이 아닌, 가족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이 지내고 있는 곳이기 때문.

4년전부터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아들 둘의 엄마이자 유기견들의 임시엄마를 자처하는 김영희 씨다.

강아지를 좋아해서 유기견보호소에 봉사를 갔다가 보호소의 현실을 마주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김영희 씨.

열악한 시설은 물론이고, 보호한다는 곳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한다는 사실에 '내가 한 마리라도 구조해서 돌보다가 가족을 찾아주고싶다'는 마음으로 카페를 시작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구조하고 입양보낸 강아지가 무려 158마리. 현재는 30여 마리의 크고 작은 강아지들이 카페에 머무르고 있다.

직원들과 같이 운영하다가 둘째 아이까지 출산하면서 개는 물론, 육아의 도움도 받아야했기에 친정 어머니와 동생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유난히 강아지를 예뻐했던 어머니였기에 딸이 이 일을 한다고 했을 때 말릴 수 없었다고.

하지만 가족을 만나 입양보낸 강아지들이 잘 지내고 있다고 연락을 받을 때는 모두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오늘도 또 한 마리의 가족잃은 유기견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생명을 돈을 주고 거래하기보다는 가족을 기다리는 수많은 유기견, 그리고 그중에서도 아픈 곳은 치료받고, 문제행동은 교정하면서 지내고 있는 임시보호견들도 눈여겨 봐달라고 말하는데.

세상의 모든 유기견이 없어져서 이 카페 운영도 할 수 없는 그 날이 오길 바란다는 영희 씨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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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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