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오늘(19일), 서울남부지검에는 '검사 비리 의혹'을 수사할 새로운 수사팀이 꾸려졌습니다. 검사 비리 의혹이 사실인지, 여기에 대한 수사를 덮은 게 맞는지, 또 실제 짜 맞추기식 수사를 했는지가 수사 대상입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김봉현 전 회장이 쓴 문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감찰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김 전 회장이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검사 3명 중 2명을 특정했고,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순철/서울남부지검장 : 그 부분에 대해서 법무부에서도 오늘 수사 의뢰가 내려왔습니다. 감찰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가 수사를 의뢰한 혐의는 뇌물 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입니다.

현재 남부지검에선 라임 수사팀이 해당 의혹을 포함해 수사 중입니다.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팀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의 수사 의뢰와 윤석열 총장의 지휘권 박탈로, 이와 별도로 팀이 맡게 됐습니다.

기존의 라임 수사팀 검사들은 배제됐습니다.

국정감사에선 남부지검이 계속 이 문제를 수사해도 되냐는 공정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신동근/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 수사 가능합니까? 연루된 검사 직무 배제되고 갔습니까?]

[박순철/서울남부지검장 : 내부적으로는 보도로부터 자유로운 분들로 정리가 됐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 지검장은 해당 검사들이 여전히 남부지검에 근무 중인지, 구체적으로 수사팀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단 답을 내놨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수사 의뢰와 별도로 남은 의혹들에 대해 감찰을 계속 이어나가겠단 입장입니다.

오효정 기자 , 김민, 장후원,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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