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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청산리전투 中기념탑에 '조선인민의 독립운동' 비문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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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일운동사 정리방향과 관련있는 듯…"공산당 위주 정리"



(허룽=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일제 강점기 독립군의 최대 전과로 꼽히는 청산리전투가 벌어졌던 중국 현장에 세워진 기념탑에 '조선인민의 독립운동' 비문이 떼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념일(21일)을 앞둔 19일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의 청산리전투 기념탑을 찾았을 때, 탑 뒤쪽 벽면에 설치했던 건립취지문은 사라진 상태였다.

청산리전투는 1920년 10월 21~26일 일본군을 피해 백두산 기슭으로 이동하던 김좌진의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의 연합부대가 청산리 골짜기 일대에서 일본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무장 독립운동이다.

한중 양국은 2001년 전투현장 인근인 골짜기 초입에 화강암으로 된 17.6m 높이의 '청산리항일대첩기념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