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 육상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등장했습니다.
100m를 11초대에 뛰는 초등학생 터미네이터.
이틀 연속 초등부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최명진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초등부 남자 200미터 결승전.
4레인 최명진의 질주는 독보적이었습니다.
스타트와 동시에 가장 빠르게 치고 나갔습니다.
탄탄한 근육에서 나오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엄청난 격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23초 71. 초등부 한국신기록입니다.
[최명진/이리초등학교]
"정말 너무 좋아요. 열심히 이 악물고 노력하다보니까 부별 신기록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제는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초등학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1초대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틀 연속 신기록 행진으로 대회 2관왕.
초등부에서는 이미 선망의 대상입니다.
[장지성/이리팔봉초등학교]
"그냥 듬직해요. 되게 멋져요."
[김연우/일신초등학교]
"저도 나중에 저렇게 될 것 같아가지고 좀 희망을 가졌어요."
육상을 시작한 건 4년 전.
[이향은/이리초등학교 육상 지도자]
"2학년 때 처음 봤는데 그때부터 몸이 다부졌던 것 같아요. 겨울에 눈 오는 날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차고 있더라고요."
근력 운동이 많지 않았다는 게 믿기 힘들 정도로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를 닮은 타고난 근력과 빠른 스타트가 강점입니다.
"저는 맨몸운동을 더 많이 한 것 같아요. 스쿼트 같은 걸로 근력을 많이 키웠던 것 같아요. 키 안 큰다고는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되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키 크려고 많이 노력을 해보려고요. 그래도 '헐크'라는 별명이 있어서 좋아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본 '고등부 선배', 비웨사의 질주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후배로서 선배가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는데 엄청 빠르더라고요. 우사인 볼트처럼 많이 키가 커가지고 9초대로 진입하고 싶어요."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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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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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등장했습니다.
100m를 11초대에 뛰는 초등학생 터미네이터.
이틀 연속 초등부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최명진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초등부 남자 200미터 결승전.
4레인 최명진의 질주는 독보적이었습니다.
스타트와 동시에 가장 빠르게 치고 나갔습니다.
탄탄한 근육에서 나오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엄청난 격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