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각지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례가 20건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관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사망과 독감 백신 사이에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접종을 중단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목욕탕입니다.
수요일 저녁 6시쯤 79살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세신사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은 건 월요일이었고, 그로부터 이틀 만에 사망한 겁니다.
평소 기저 질환이 있었지만, 목욕탕에 들어갈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목욕탕 관계자 : 들어갈 때는 별 이상 없었어요. 반신욕을 했대요. 다른 옆에 사람이 보니까. 혼자 있다가 이상해서 119에 신고했죠.]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삼성동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다 지난 19일 이 병원에서 백신 주사를 맞은 80대 남성이 건강 상태가 악화돼 사흘 만에 숨진 것입니다.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 고교생을 시작으로 계속 늘어 2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70대 이상 고령자로, 기저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자체의 문제로 판명된 게 아닌 만큼 접종을 중단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접종에 대해서 불신보다는 맞으시기 전에 지켜주셔야 할 내용, 건강상태를 확인하셔서 충분히 건강하신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보건 당국은 주사를 맞은 뒤 꼭 하루 정도는 안정을 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혼자 사는 노인이 독감 백신을 맞은 경우에는 다만 며칠이라도 마을 회관이나 지인 등의 집에서 지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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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각지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례가 20건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관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사망과 독감 백신 사이에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접종을 중단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목욕탕입니다.
수요일 저녁 6시쯤 79살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세신사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