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백신을 맞고 나서,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람이 36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제약사에, 제조번호까지 같은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도 2명씩, 4개 백신에서 확인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신을 맞아도 되는 건지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23일) 당국이 이 문제를 놓고 전문가들과 대책 회의를 했는데, 그 결과는 잠시 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요.
우선 먼저 오늘 신고된 사망자 현황부터 박유미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전북에선 독감 백신을 맞고 숨졌다고 신고된 사람이 3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70세가 넘는 고령자였고,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었습니다.
공통점은 또 있습니다. 모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강영석/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예방접종을 하시고 난 다음에 30분 정도 기관에서 충분히 상태를 확인하시는 게 중요하다는 것, 그 이후 하루 이틀이라도 독거로 계신 분들에 대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서울과 부산, 전남 등에서도 고령자의 사망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부산의 80대 사망자의 경우, 나흘 전 대구의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고,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오후 1시 기준으로 3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증으로 신고됐다가 결국 숨진 경우도 2명 있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백신의 제조번호가 같은 경우도 2명씩, 4개 제품이 확인됐습니다.
어제 정은경 청장은 국회에 나와 "같은 번호의 백신 접종 사망자가 있으면 접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려가 커지자, 지자체들이 먼저 접종 중단에 나섰습니다.
어제 서울 영등포구청이 관내 사망자가 맞은 백신 접종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한데 이어, 경북 포항시는 일주일간 접종을 하지 말아 달라고 의료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박유미 기자 , 장정원, 김동현,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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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을 맞고 나서,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람이 36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제약사에, 제조번호까지 같은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도 2명씩, 4개 백신에서 확인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신을 맞아도 되는 건지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23일) 당국이 이 문제를 놓고 전문가들과 대책 회의를 했는데, 그 결과는 잠시 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