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화재 형제'의 8살 동생이 숨진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는데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후원 성금도 모이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은 형제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운동장 안전펜스에 매달아놓은 리본들이 바람에 휘날립니다.
리본에는 8살 동생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형제가 학용품을 사러 종종 들른 문구점의 주인은 아직도 장난치던 형제의 모습이 두 눈에 선합니다.
[최광일 / 인천시 미추홀구: 굉장히 눈에 아른거리는데 진짜 하늘나라에 가서라도 편안히 쉬었으면 좋겠어요.]
화재가 나기 얼마 전까지 형제가 살던 집 위층에 살았다는 한 학부모는 아직도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정하나 / 인천시 미추홀구: 항상 애들끼리만 학교를 가고 큰애랑 작은애랑 시간이 다르다보니까 작은 애만 혼자서 집에 걸어가는 것을 많이 봤어요.]
온라인에선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라", "남은 형이 걱정"이라며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고 형을 위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형제가 치료를 받던 병원에는 후원금 20억 원이 모였고 '학산나눔재단'에도 2억2천7백만 원의 성금이 모이며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돌봄 체계와 안전에 대한 한계를 드러낸 이번 사건에 대한 반성과 함께 동생의 죽음을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현정>
[유숙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인천 화재 형제'의 8살 동생이 숨진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는데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후원 성금도 모이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은 형제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운동장 안전펜스에 매달아놓은 리본들이 바람에 휘날립니다.
리본에는 8살 동생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