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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동욱 앵커의 시선] 왜 이렇게 변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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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맑은 영혼을 영롱한 토속어로 노래했던 시인 백석. 만주를 떠돌던 그가 광복을 맞아 압록강 건너 돌아옵니다. 남신의주 유동에 방 한 칸 빌려 마지막 서정시를 씁니다. 삶의 덧없음과 고달픔을 독백처럼 풀어놓은 서른두 줄, 긴 시를 이렇게 맺습니다.

"먼 산 바위 옆에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얗게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곧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