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감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기를 보장받았다는 윤 총장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추 장관이 윤 총장을 감찰하겠다는 발언은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겁니까?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었던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부장검사 전결이었다는 윤 총장의 설명과 달리 해당 사건은 차장검사 전결로 처리됐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시 사건을 처리한 부장검사와 옵티머스 변호인이 윤 총장과 긴밀한 관계였는데 끈끈한 관계를 통해서 규정을 위배한 처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로비로 무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감찰을 통해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찰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후 이어진 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관련 질의에서도 다단계 금융사기의 일종으로 계좌추적만 하면 되는데 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감찰 의사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사 윤리 강령에 위배되는 여지가 있다며, 현재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 총장의 이른바 '작심'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오늘 법무부 종합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여러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켜달라고 전했다는 윤 총장의 발언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문 대통령은 절대 비선을 통해 메시지나 의사를 전달할 성품이 아니라며, 국감장에서 확인 안 된 얘기를 고위공직자로서 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는데요.

또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휘 감독관으로서 민망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퇴임 후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생각해보겠다며, 정계 진출 여지를 남긴 윤 총장 발언에 대해서도 지휘 감독권자로서 의견을 피력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총장은 내일 당장 정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함으로써 조직의 안정을 지키는 막중한 지위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윤 총장의 '부하' 발언에 대해서도 검찰총장은 법에 따라 법무부 소속으로, 검사의 업무를 담당하는 외청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윤 총장이 사용한 '부하'라는 단어가 생경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 금융범죄자의 옥중 편지 하나로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상모략이 아니라 많은 증거를 확보해 수사를 의뢰했고,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강남 술집에서 향응을 받은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투입돼 깜짝 놀랐다는 진술이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마녀사냥식 정치인 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도 감찰과 수사가 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국감이 끝나면, 공수처 설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데요. 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은 완료됐나요?

[기자]
국민의힘은 일단 내일 오전까지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는 추천위를 구성하는 대로 공수처장 임명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며, 야당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또 제도를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편향된 인물을 공수처장 후보로 내세울 경우 단호히 반대하겠다며, 처음부터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모두가 인정할만한 인물을 제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에 부여된 추천위원 두 자리라도 지키기 위해, 절차에 협조한다는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특검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내일 특검 관철을 위한 철야 농성을 진행해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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