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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제보이거실화냐] 생사 가른 17분…당신의 부모님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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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생활하던 60대 여성이 떡을 먹다 숨졌다.

유족들은 사망 경위를 살피는 과정에서 요양원의 대처에 문제를 제기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제보했다.

지난 달 26일 낮 12시경. 요양원 휴게실 탁자에서 점심 식사를 기다리던 A씨.
요양보호사에게서 하얀 봉지를 받은 A씨가 주변에 떡을 나눠주고는 본인도 먹기 시작한다. 잠시 후 뭔가 불편한 듯 A씨가 몸을 웅크린다.

이를 본 한 요양보호사가 다가와 등을 두드린다. 남성 요양보호사도 A씨를 뒤에서 끌어안고 명치 쪽에 압박을 주는 '하임리히법'을 시도해보지만, A씨는 의식을 잃고 만다.

결국 사고 발생 7분 후 119 신고가 이루어졌고, 10분 만에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흉부압박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구급대의 현장 처치 중에 떡이 나오고, A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약 7시간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딸 B씨는 "요양원에서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이 일의 책임을 모두 떡을 제공한 우리 가족에게 돌리고 있다"면서 "요양원에서 조금 더 서둘러 신고하고,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