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되면 완치가 된다고 해도 인지 능력 저하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뇌가 10년 이상 노화하거나 지능지수가 8.5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코로나19 완치자 8만 4천여 명을 상대로 지능검사를 실시했습니다.
9개 과제를 준 후 수행 과정을 지켜본 결과, 코로나19에 한 번이라도 감염됐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낮은 인지능력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이 언어 구사 능력과 논리력, 공간 지각 능력과 집중력, 그리고 감정조절 능력 등에서 비감염자들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알렌 / 코로나19 완치자 : 포크를 잡는 손이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밖으로 튀어 나갈 것만 같았어요.]
이른바 '뇌 흐림' 현상으로 뇌에 안개가 낀 것 같은 상태를 뜻합니다.
'뇌 흐림' 현상은 코로나19 증상이 심했던 사람일수록 컸으며 회복한 지 수개월이 지난 사람에게서도 나타났습니다.
특히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거나 호흡기를 사용했던 완치자들의 경우 뇌의 나이가 10년 이상 늙거나 IQ가 최대 8.5 정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통원 치료를 받은 완치자들에게서도 인지능력 감퇴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뇌가 5년 정도 늙거나 IQ가 4 정도 하락하며 증상이 심했던 사람들보다는 중증도가 덜했습니다.
다만 '뇌 흐림' 현상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하는지, 다른 중증 질병으로 인한 인지능력 감퇴는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김민지>
[이꽃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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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되면 완치가 된다고 해도 인지 능력 저하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뇌가 10년 이상 노화하거나 지능지수가 8.5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코로나19 완치자 8만 4천여 명을 상대로 지능검사를 실시했습니다.
9개 과제를 준 후 수행 과정을 지켜본 결과, 코로나19에 한 번이라도 감염됐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낮은 인지능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