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니플레이어 닫기
연합뉴스

"버린 딸 유산 챙긴 생모 씁쓸…'구하라법' 꼭 통과돼야"

등록일 2020.10.28 재생수1,162
자세히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키우지 않겠다고 친권을 포기해놓고, 언니가 숨지자 입장을 바꿔 재산만 챙겨간다는 게 씁쓸하죠. 언니가 원하지 않았는데…" 위암 진단을 받고 지난 2월 숨진 김모(29)씨의 이복동생 A(25)씨는 2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에서 `구하라법'이 꼭 통과돼 우리처럼 억울한 사례가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생모 B씨는 김씨를 낳은 직후부터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사망 소식을 듣고는 28년 만에 나타나 보험금과 퇴직금, 전세보증금 등 1억5천만원을 챙겨갔다. A씨는 "언니의 생모는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고, 발인 후 납골당에 같이 가자는 제안도 '시간이 없다'며 거절한 사람"이라며 "본인이 단독 상속자인 걸 알고는 태도가 싹 바뀌었다"고 했다. 새어머니 손에 자란 김씨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생모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한다. 수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김씨와 새어머니, A씨 3명이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며 지냈다는 것. A씨는 "언니가 사망하기 한 달 전 어떻게 알았는지 사촌 언니(이모의 딸)라는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그 뒤로 언니가 사망보험금 수혜자를 바꿔야 한다며 계속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는 '아직 (사망) 선고일도 한참 남았는데 재수 없게 자꾸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일부러 미뤘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언니의 말을 들어줄 걸 하는 후회가 든다"고 울먹였다. 생모 B씨는 딸이 남긴 재산을 가져갔을 뿐 아니라 유족이 병원비와 장례 비용을 고인의 카드로 결제했다며 A씨와 계모를 절도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 사건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종결되자 지난 4월에는 법원에 5천500여만원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까지 냈다. 딸의 계좌에서 결제한 장례비 등이 자신의 재산이라는 것이다. A씨는 "우리 집이 부유한 것도 아니고, 엄마는 1년간 언니를 병간호하느라

함께 보면 좋을 영상
회차 영상 목록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