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 창고나 고물상을 빌려 산업 폐기물 5천여 톤을 투기, 불법 처리한 업자와 이들에게 폐기물을 맡긴 업체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리업자 1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주범 30대 A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비용을 아끼려고 이들에게 폐기물을 넘긴 업체 관계자 5명과 허가 없이 폐기물을 운반한 화물차 기사 20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경기 양주시와 화성시 등 인적이 드문 수도권 지역에 대형창고나 고물상 6곳을 빌려 산업 폐기물 5천 톤가량을 불법 투기하고 그 대가로 7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폐기물 가운데 3천 톤은 불법으로 소각되거나 재활용 업체 등에 넘겨졌고 2천 톤은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에게 폐기물 처리를 맡긴 배출업자들은 불법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특히 일부 업체는 폐기물 처분 관련 자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인건비 등을 아끼기 위해 A 씨 업체에 폐기물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폐기물 투기는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가담자 전원을 엄격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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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리업자 1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주범 30대 A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비용을 아끼려고 이들에게 폐기물을 넘긴 업체 관계자 5명과 허가 없이 폐기물을 운반한 화물차 기사 20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