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권 나라들과 이슬람권 나라들 간의 갈등이 요즘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습니다. 프랑스 역사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살해된 사건이 시작이었고요. 이를 두고 프랑스와 터키간의 공방이 이어졌었는데요. 갈등을 더 크게 만들 일이 또 있었습니다. 프랑스 주간지가 내놓은 만평때문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주간 풍자 신문 샤를리 에브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만평 영상입니다.
티셔츠와 속옷만 걸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히잡을 쓴 여성의 치마를 올립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현지 시간 28일 잡지 1면에도 같은 만평을 실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반감을 표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나는 이런 부도덕한 출판물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보는 것조차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갈등은 치솟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정부 대변인 : 프랑스는 결코 원칙과 가치, 그리고 표현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에 대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앞서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소재로 토론 수업을 했다가 살해된 사뮈앨 파티 장례식에 참석한 마크롱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희생자를 치켜세웠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샤뮤엘 파티는 자유시민 공동체로 살고, 이해하고 학습하고 계속 가르치고,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결의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롱은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고 반응했습니다.
발언에 대해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권 국가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했고, 이란에서는 마크롱 규탄 시위가 열리는 등 유럽과 이슬람권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 , 배송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권 나라들과 이슬람권 나라들 간의 갈등이 요즘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습니다. 프랑스 역사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살해된 사건이 시작이었고요. 이를 두고 프랑스와 터키간의 공방이 이어졌었는데요. 갈등을 더 크게 만들 일이 또 있었습니다. 프랑스 주간지가 내놓은 만평때문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주간 풍자 신문 샤를리 에브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만평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