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용 대필·대작 78명 적발…"재력가 자녀"
[앵커]
고교 입시생들이 대입 전형을 위해 입상을 목적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찰이 이런 대회 제출물을 대작 대필한 입시컨설팅 학원 관계자와 학생 수십명을 적발했습니다.
학생들은 재력있는 집 자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컨설팅 업체 관계자와 학부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학부모로부터 소논문, 발명대회 등 학교와 지자체가 개최한 대회에 낼 작품 요구가 이어집니다.
정작 마음에 들지 않자 거친 항의까지 합니다.
서울의 한 입시컨설팅 업체가 입시생들을 상대로 돈을 받고 대필과 대작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입시에 유리한 수상 이력이 되는 작품 하나에 많게는 560만원까지 지급됐습니다.
<입시컨설팅 업체 관계자 실제 상담 내용> "남들과는 다른 콘텐츠를 만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그게 또 금방 나오는게 아니라서) 저희쪽에서는 금방 나와요."
2017년부터 2년간 이같이 입시비리를 저지르다 적발돼 경찰에 입건된 사람은 원장 등 학원 관계자 18명과 학생 60명.
학생들은 다수가 재력가 집안이었는데, 이런 입시비리는 고교 선발 과정에서부터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 A 씨 / 전 자사고 교사> "점수를 조작한다거나 평가표를 바꿔치기한다거나 이런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죠. 특권층 힘있는 부모들이 입시 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거죠"
경찰은 대필·대작을 요구한 부모들에 대해서도 법적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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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용 대필·대작 78명 적발…"재력가 자녀"
[앵커]
고교 입시생들이 대입 전형을 위해 입상을 목적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찰이 이런 대회 제출물을 대작 대필한 입시컨설팅 학원 관계자와 학생 수십명을 적발했습니다.
학생들은 재력있는 집 자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컨설팅 업체 관계자와 학부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