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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동욱 앵커의 시선] 대통령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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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옥산서원 상류, 호젓한 계곡가에 기둥 세워, 반쯤 허공에 뜬 5백년 정자가 있습니다.

조선 중기 곧은 선비, 큰 학자 이언적이 벼슬에서 물러나 은거했던 독락당 계정입니다. 주인 성품처럼 수수하고 담백한 정자에 한석봉의 글씨가 걸려 있습니다.

'홀로 즐기는 집' 독락당을, 고매한 정신주의 시인 조정권이 노래했습니다.

"독락당 대월루는, 그리로 오르는 길이 없다. 누굴까. 저 까마득한 벼랑 끝에 은거하며, 내려오는 길을 부숴버린 이."